2019년 신혼집 꾸미기가 한창.중간 방을 서재로 만들기로 했다. 몇 번의 가구 DIY 경험으로 가구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지만, 내가 원하는 크기와 디자인에 딱 맞는 가구는 없고 맞춤 제작을 하려니 너무 비싸 결국 다시 만들기에 도전했다. 가로 200cm짜리 3열 3단 책장을 만들기로 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도면을 그려 시뮬레이션해 본 뒤 나무 재단 사이트에 재단 주문을 넣었다.
2400*1200mm 자작나무 합판 18mm 두께의 전지 2매를 재단했다. 가장 큰 판은 책상 상판, 나머지는 책장, 나머지는 선반용.나무 재단 시 톱날(3~5mm) 정도가 나뉘어 사라지기 때문에 재단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사진상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엄청 크고 엄청 무거웠다.
사진상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엄청 크고 엄청 무거웠다.
약 일주일이 지난 후 조립 시작. 좀 더 튼튼하게 하기 위해 뒷면 접합부는 절금으로 다시 고정.
약 일주일이 지난 후 조립 시작. 좀 더 튼튼하게 하기 위해 뒷면 접합부는 절금으로 다시 고정.
점점 공사장이 되어가는 방
점점 공사장이 되어가는 방
또 일주일 정도 지나서 여기까지. 후회했어 살걸 그랬어.
또 일주일 정도 지나서 여기까지. 후회했어 살걸 그랬어.
조금 해 놓고, 갖다 놓고 만들고, 일 놓고 거의 한 달 만에 조립 완료.
조금 해 놓고, 갖다 놓고 만들고, 일 놓고 거의 한 달 만에 조립 완료.
세워서 정면을 찍어볼게. 뿌듯해.
자작나무 합판 가구만 구경했을 뿐 나무를 직접 사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아… 정말 C8 욕이 가득 나올 정도로 가시가 장난 아니었다.사포를 뿌려도 미끄러지지 않는 합판… 드릴에 끼워넣을 회전사포도 추가로 구입해 던전에서 올라오는 욕설(;)과 모두 고생 끝에 적당히 자신과 합의해 사포를 포기. 오일스테인 코팅 작업에 들어갔다.
본덱스 오일스테인 흘리면 엄청 진해보이는데본덱스 오일스테인 흘리면 엄청 진해보이는데면천으로 문질러 닦으면 옅은 자연목색이 된다.면천으로 문질러 닦으면 옅은 자연목색이 된다.바르면서 사포를 여기저기에 더하다… 도깨비 천국… 걱정거리가 산더미처럼…바르면서 사포를 여기저기에 더하다… 도깨비 천국… 걱정거리가 산더미처럼…스테인은 덧칠할수록 진해지는데 나는 한 번만 발랐어. 베란다에서 널고 있는 중.완성까지 정말 오래 걸렸다. 다시는 만들지 않고 살겠다…좁은 창가의 천둥에도 마찬가지로 자작나무 합판으로 책상을 얹었다.색상맞춤 화이트&우드 아틀리에 겸 서재가 목표이케아 책상다리 하나와 헬메르 서랍을 양쪽에 두고 상판을 올려 와이드 데스크로.이케아 책상다리 하나와 헬메르 서랍을 양쪽에 두고 상판을 올려 와이드 데스크로.책을 많이 처분했다. 앞으로는 이 책장을 채울 정도만 책을 소유하기로. 새 책을 넣을 때는 헌 책을 그만큼 처분한다.▼ 책을 사이에 두고 다듬은 모습만화, 에세이, 자기계발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책, 잡지, 소스북, 예쁜 책 등.어수선한 책상 위의 코코.18mm 자작나무 합판은 MDF와 달리 너무 무거워서 후회했지만 책상 상판으로 사용하니 너무 좋았다. 층층이 접착된 형태여서 잘 구부러지지 않고 튼튼했다.240cm의 상판을 얹은 책상. 이렇게 넓어도 써보면 좁다;;▼ 책장을 거실로 합정사무소의 큰 테이블이 집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만든 책장은 거실로 옮겼다. 북카페 같은 느낌으로. TV 없이 산 지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일체형 컴퓨터를 올려놓고 가끔 남편과 쉴 때 영상(라스 같은 것)을 봤다.▼ 중간방은 작업실로 2020년. 합정 공간에 아르멘 상점이 들어오게 됐고, 안캐비닛은 창고만 남기고 모두 정리했다.서재로 사용되던 중간실은 내 사무실로 변경되었다. 제품의 수납이나 디스플레이를 위해서, 이번에는 진짜 가구를 「샀다」.데스커 제품 홍대에 디자인 플래그숍이 있어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데스커 제품 홍대에 디자인 플래그숍이 있어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이케아는 조립하는데 100년 걸리는데 데스카는 기사님이 오셔서 다 해주셨다. 공짜로 역시 돈이 좋다고 느꼈어.이케아는 조립하는데 100년 걸리는데 데스카는 기사님이 오셔서 다 해주셨다. 공짜로 역시 돈이 좋다고 느꼈어.사무실에서 온 제품 디스플레이자질구레한 것 천지 정리를 잘해야 한다.합정사무소에 있던 비플러스엠 책상을 가져오게 되어 기존의 합판책상은 당근으로 처분.령화 2년의 중간 방 변천사였다.그 뒤 방의 용도와 배치는 또 달라졌지만 내가 다시 가구를 만드는 것은 없었다.만약 내가 다시 돌아 만들게 될까 생각하고 도구를 모두 인삼으로 팔아 치웠다.합정 공간을 대규모로 비우고 내가 얼마나 막시마무 명단인지를 깨달았다.짐이 치워도 치우지 않고 치워도 끝이 없었다.모든 공구, 부품도 천지, 샘플도 많이, 가구나 집기도 몇가지 예쁜 컵은 그렇게 많은지 소형 가전도 그렇게 많다는 것, 책도 뭐 상자?… 그렇긴. 쓰레기도 한 꾸러미. 정말 가볍게 살고 싶다는 생각의 연속이었다.이후 몇달 동안 당근과 나눔과 기부와 알라딘 중고 책 판매의 연속이었다.재능을 당근에서 태운 기분 덕분에 얻은 나의 당근 매너 온도 ▼ 들은 적 있을지 99도. 내 사업을 이렇게 열정적으로 하면…;;;;2020년 중간방 변천사였다.그 후 방의 용도와 배치는 또 바뀌었지만 내가 다시 가구를 만들지는 않았다.혹시 내가 또 미쳐 만들게 될까 봐 도구를 모두 당근으로 팔아버렸다.합정 공간을 대규모로 비우고 내가 얼마나 맥시멀리스트였는지 깨달았다.짐이 치워도 안 치워도 끝이 없었다.온갖 공구와 부품도 천지, 샘플도 가득, 가구와 집기도 몇 개, 예쁜 컵은 그렇게 많은지, 소형 가전도 그렇게 많은지, 책도 몇 상자인지. 쓰레기도 한 꾸러미…정말 가볍게 살고 싶다는 생각의 연속이었다.이후 몇 달간 당근과 나눔과 기부와 알라딘 중고책 판매 연속이었다.재능을 당근으로 태운 기분 덕분에 얻은 나의 당근 매너 온도 ▼ 들어봤는지 99도. 나의 사업을 이렇게 열정적으로 했다면…;;;;;;